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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섭 선생님의 eBook 신간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46




프로이트·라깡·돌토의 정신심리분석 사랑하기 2

 

- 저자: 이유섭

 

- 출판사: 박영스토리


-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PDF (4.60MB)   |  328 쪽
ISBN 9791172796372


- 목차 

 

1부 한국사회의 중독을 분석하다

 

1장 한국 사회의 중독의 현주소 3

2장 중독 정신분석의 지향성 7

3장 언어의 마술: 최면과 중독 심리 11

4장 트라우마(Trauma)에 직면한 신경증과 정신증적 중독 21

5장 애로틱한 몸에 집착하는 주이상스와 고통, 사도-마조히즘 중독 29

6장 중독의 자아도취애, 나르시시즘 37

7장 라깡의 거울상계관점에서 중독 45

8장 실재계와 중독의 환타즘(fantasme, a), 죽음충동 51

 

2부 몸(신체)의 정신심리 분석

 

1장 정신심리 에너지의 몸, 리비도의 몸, 주이상스(희열, 향유, )의 몸 59

2장 심신증(psychsomatisme), 신체화 증상(somatisation) 63

3장 몸은 무의식의 상징적 체화이다 67

4장 라깡의 이미지의 몸에서 시니피앙의 몸으로 이행 단계 73

5장 라깡의 시니피앙 몸으로부터 큰타자 몸의 주이상스로 이행 75

6장 라깡의 표면들과 매듭들의 위상학을 향하여 79

  

3부 돌토의 몸의 무의식 이미지(무의식적 신체상)

 

1장 몸의 무의식 이미지란? 87

2장 몸의 무의식 이미지(무의식의 신체상)와 몸의 형태(신체 형태)의 구별 89

3장 몸의 무의식 이미지와, 에로스(사랑충동, 삶충동), 타나토스(죽음충동) 91

4장 몸의 무의식 이미지와 그거(거시기, Ça, Es) 95

5장 환타즘(환상화 fantasme), 욕망, 욕구, 자폐증 97

6장 몸의 무의식 이미지와 말의 인지 101

7장 몸의 무의식 이미지의 세 가지 역동적 양상 103

1) 기초 이미지 103

2) 기능적인 이미지 106

3) 성 충동(성애) 이미지 107

4) 역동적 이미지 108


4부 프로이트의 발견, 프로이트로 돌아옴라깡의 애매(Aimée)사례 분석

 

1장 프로이트의 발견, 프로이트로 돌아옴 113

2장 라깡의 뫼비우스 밴드[더블(이중) 회전] 119

3장 라깡의 애메 사례(cas Aimée) 분석 121

1) “애메 사례(cas Aimée)”의 정신증 개요 121

2) 애메(마르그리트 팡텐)의 인생 스토리 124

3) 에메의 학대피해 망상 132

4) 애메의 자기처벌 망상과 마조히즘 135

5) 애메의 나르시시즘과 자아 136

  

5부 라깡의 정신분석 연구의 지향성과 여정

 

1장 초창기 라깡의 정신착란증(편집증) 141

2장 나의 분신(닮음), 나의 거울상 145

3장 자아의 기원 147

1) 신체기관적 차원의 결여 148

2) 통시성 148

3) 통합된 전체 149

4) 리비도 150

4장 상상계(영상계, 상상적 질서, 영상적 차원) 명명 151

5장 정신착란적(편집증적) 인식 155

1) 편집증에서 분석가의 이미지 155

6장 라깡의 연구 여정 159

7장 거울상계 쉐마 L, 쉐마 R, 분석의 쉐마 161

 

6부 라깡의 상징계 고찰

 

1장 상징계(상징적 질서, 상징적 차원) 171

2장 상징계의 보편적인 특징 175

3장 파롤(parole)과 랑가즈(언어 langage) 179

4장 충만한 파롤(꽉 찬 말, parole pleine) 183

5장 상징계의 매진 분석 187

6장 상상계의 환원 불가능성 191

 

7부 라깡 실재계와 꿈의 분석

 

1장 큰타자(Autre)의 담화인 무의식 195

2장 소쉬르(F. de Saussure)의 시니피앙, 시니피에 197

3장 라깡의 은유(mtaphore) 199

4장 라깡의 환유(mtonymie) 201

5장 은유와 환유의 기호식 203

6장 무의식의 앎(le savoir), 큰타자(A) 205

7장 주체와 시니피앙, 대상 a 209

8장 라깡의 실재계 213

9장 라깡의 관점에서 불타는 아이의 꿈해석 221

10장 프로이트 이르마의 주사 꿈의 라깡적 해석 227

 

8부 라깡의 환타즘의 논리와 맞는 아이환타즘

 

1장 정신심리 분석의 진실, 데지르빠(탈욕망, désirpas) 241

2맞는 아이환타즘의 정신심리 분석 247

3장 오이디푸스 관점에서 맞는 아이환타즘 253

4장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의 상처 257

 

9부 라깡의 전이

 

1장 전이와 저항의 이해 261

1) 전이의 사랑과 반복 262

2장 라깡의 저항 개념 265

3장 전이에서의 무의식과 주이상스 269

4장 무의식의 앎, 가정된 전지주체 271

5장 현재 속에 과거의 현존, 상상적 전이 275

6장 상징적 전이 277

7장 분석의 선구자 소크라테스 281

8장 사랑의 의미에서의 전이, 아갈마(agalma) 285

 

10RSI(실재계 상징계 상상계) 보로메오 위상학과 삼위일체론

 

1장 삼중 구멍과 대상 a(오브제 a) 291

2장 신학적 삼위일체 매듭 297

1) 계시 순서의 하나 299

2) 예외적인 유일한 하나 299

3) 최초 이름의 명명 300


3장 사랑, 존재, 진실 301

 


- 책소개

 

정신심리 분석의 관점에서 인간의 몸과 언어의 관계는 뫼비우스 밴드처럼 이중적이다. 언어를 통해 인간은 고유한 몸의 존재로 부름받는다. 한편으로 인간은 언어의 재현 세계에 자리하도록 자기 이름을 부름받고, 다른 한편으로는 말을 하면서, 사람들과 세상 사물들을 자신의 재현 세계 안으로 부른다. 인간은 태어나기 전부터 욕망의 대상으로 불리고 기대되며 정해진다. 인간은 동물 복제하듯이 결코 마음대로 조작하여 만들어내는 존재가 될 수 없고, 오직 타자성, 타자의 말(언어)의 매개를 통해서만 접근 가능한 주체인 것이다. 인간 주체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누군가에 의해 불리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자기 자신이 자기를 불러야만 한다. 이것은 자기 존재를 구성하는 일종의 역설이다. 인간은 자기를 구성하게 한 타자들의 언어 재현에서 벗어나지만, 그 재현을 통해서만 삶을 파악하고 세상에 들어올 수 있다. 언어()는 몸과 사물의 불연속성을 시간의 연속성 속으로 끌어들이는 동시에, 그것들을 분리하여 상징화한다.

 

언어는 5감각의 언어 모두를 의미한다. 아이는 부모(타자)의 부름, 목소리, 모습, 몸짓, 냄새, 스킨십, 애무, 포옹, 부드러움, 달콤함, 존재감, 교감의 기쁨, 몸의 느낌, 소위 5감각 언어를 교감하면서, 사랑의 에너지 리비도를 교감하면서 아기 주체가 탄생하는 것이다. 그렇게 아이는 리비도적 교감, 5감 언어의 접촉과 교환, 교감의 이미지, 그 시니피앙을 몸 안으로 내면화한다. 아기는 탄생부터 자기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지각하고 받아들인다. 그런 아기의 경험은 부모(타자)와의 공감, 교감을 통해서 구성된다. 점차 인생의 리비도 단계, 리비도 관계, 타자와의 관계를 맺으며 지속적으로 부모(타자)와의 접촉과 관계 속에서 아이는 자신의 몸의 이미지, 그 시니피앙을 구성해 간다. 바야흐로 아이의 몸에 타자의 말, 문자, 그 시니피앙들이 새겨지게 되고, 그 몸은 리비도를 담은 무의식의 시니피앙이 된다. 그렇게 몸은 언어화되어 몸이 말을 하는 것이고, 몸 자체가 무의식의 표현 수단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아기는 자신에게 스스로 해결하지 못할 곤란한 문제에 직면하면, 소화 기능 장애, 식욕 상실, 수면 장애, 투정, 짜증, 시선 회피, 접촉 회피 등으로 표출한다.

가령 아직 말 못하는 아기의 구토, 경기, 야뇨증, 발진 등은 단순한 생리적 현상보다는 말할 수 없는 무의식의 시니피앙을 몸으로 표현하는 것일 수 있다. 어떤 청소년이나 어른도 종종 말로 표현하지 못할 때 몸의 증상을 통해 무의식의 메시지를 전하곤 한다. 마찬가지로 누군가가 특정 시점에서, 특정한 순간에 말을 하지 않게 되었을 때, 우리는 그것을 심한 충격의 트라우마, 무의식의 갈등, 억압과 욕망의 갈등, 그런 두려움에 반응하는 몸의 무의식적 메시지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프로이트의 초기 치료 히스테리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마비, 경련, 실어증 등은 몸으로 말하는 무의식의 상징적 메시지이다.

 

인간의 몸은 순수한 생물학적 신체가 아니라, (언어)에 의해 분절하면서 연속하는 그렇게 구성되는 리비도의 몸이다. 말의 출현은 언어와 몸의 행동을 연결하고 분리한다. 언어는 몸의 감각과 경험을 시니피앙으로 분절하고 연결하기를 지속한다. 몸의 감각은 언어 내에서 연속하고 분절하면서 의미화된다. 몸의 감각, 몸의 일부가 기호화되어 시니피앙으로 언어화되는 순간 이제 몸은 더 이상 자신의 것이 아닌 것이다. 더 이상 예전의 몸, 전체의 몸으로 되돌아 갈 수 없는 언어화된 몸이 되는 것이다. 그렇게 우리는 무의식이 담긴 몸의 언어의 중개로 세상에 들어와 사는 것이다.

그렇지만 모든 신체 감각이 의미화되지 못하기 때문에 잃어버린 감각, 흔적, 결여, 공백은 무의식의 욕망이 되고, 상징적 의미화가 불가능한 실재계로 남는다. 그래서 주체는 항상 그 잃어버린 몸, 대상 a(objet a)를 되찾기를 바라는 욕망하는 존재이다.

시각과 청각 모두를 잃어버린 어린 헬렌 켈러가 설리번 선생님의 도움으로 자기 몸, 자기 손바닥에 접촉한 물을 ‘w-a-t-e-r’이라고 몸의 촉각 시니피앙으로 몸(손바닥)에 새기는 순간 아이 헬렌 켈러의 손은 의미화된 몸으로 변화하여 언어의 상징 세계로 들어와 주체화의 길을 간 것이다. 바야흐로 헬렌 켈러는 몸의 상징화를 통해 욕망하는 존재로 재탄생하는 기쁨을 만끽한다.

 

인간 자신의 몸은 순수 욕구도 아니고 순수 욕망도 아니다. 인간의 몸은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끊임없이 이행하는 인생사이다. 이러한 이행은 하나의 몸과 다른 몸의 관계 속에서만 이루어진다. 몸을 준거 기준으로 하여 인간은 다른 사람, 타자의 이웃이 된다. 우리는 우리 주변 환경과의 관계, 만나는 가족들과의 관계, 만나는 지인들과의 관계, 사물의 체험 등을 맺어가면서 인생의 여정에 안심과 안위를 유지하며 인생길을 간다. 그렇게 인간의 몸은 스스로를 언어의 사회적 구조인 상징계에 스며들게 하는 것이다.

강조하자면, 인간의 탄생에서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언어가 인간을 타자와 분리시킨다는 점이다. 언어는, 신체와의 사이에서 유대가 끊어지고 연결하는 것을 반복하면서 존재의 연속성과 타자성을 확립한다. 그것은 인간이 다시 태어남을 통해서만 인간이 되는 이유를 알게 한다. 탄생이라는 몸의 물질적인 분리는 언어를 통한 분절로 이어지며, 그것은 언어에 의미를 부여하여 언어적 인간 존재라는 재생의 길을 연다. 아이는 단어, , 그 시니피앙의 의미에 접근함으로써 자신이 더 이상 타인의 몸속에 속해 있는 갇힌 존재가 아니라, 말하는 존재, 언어의 존재로 재탄생하는 것이다. 탄생의 울음이 그것을 알린다. 그 울음은 부름으로 응답을 받을 것이다. 장차 역으로 아이는 그 부름에 동일시하고, 부름의 메시지, 큰타자에 동일시하여 주체로서 인간의 상징세계에 들어오게 된다.

 

우리 인간은 시간과 공간(환경) 속에서 타인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변별된 고유의 몸과 마음을 가진 존재이다. 타인들과의 관계를 연속하고 변별하며, 연속과 분리를 반복함에 따라 우리는 변별의 역설인 통일성을 갖추게 된다. 또한 우리 인간은 세상 사물이 아닌 고유한 이름을 가진 존재이다. 타인들이 부여한 이름을 수용함으로써 인간은 사물과 존재에 이름을 명명하는 길을 연다. 자신의 이름으로, 자신의 몸의 감각과 지각을 언어로 재현함으로써 인간은 주체의 지위로 격상되는 것이다. 이름의 부여로 세상의 언어 재현에 접근하고 동시에 재현 세상에 접근한다. 재현의 세계로 이끄는 여정의 아바타들이 무엇이든지 관계없이 인간은 라고 말할 수 있는 자기 삶의 주체가 되는 것이다.

 

프로이트 이후 그리고 라깡과 돌토와 함께 정신심리 분석은 이런 몸의 재현 세계의 여정과 그 여정에 표지를 세우는 일들을 탐구한다. 정신심리 분석은 몸과 언어(말) 사이의 관계를 구조화하는 고유한 법칙을 찾아내고, 이론과 실천 모두에 적용되는 분석의 실천 영역을 탐구한다. 또한 정신심리 분석은 “무의식은 언어(langage)처럼 짜여 있다”, “몸의 무의식 이미지는 욕망하는 주체의 무의식의 상징적 체화(incarnation)이다”라고 한 라깡과 돌토의 명제를 따라 몸의 무의식의 메시지, 그 무의식의 언어를 풀어가는 과정이다. 그 언어는 눈에 보이듯 명시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감추어 있는 무의식의 언어, 몸에 새겨진 욕망의 언어이다. 임상의 공간에서 분석내담자는 분석가의 도움으로 그런 무의식의 언어, 무의식의 앎, 몸에 새겨진 진실의 언어, 욕망, 사랑의 아픔, 그 트라우마의 고통, 억압, 금기, 중독, 콤플렉스, 꿈, 환상들을 풀어간다.


* 출처:  교보문고

 

* 교보문고의 그림과 정보 등을 활용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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