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수, 김용식, 홍용식
본 연구는 K-IFRS 도입이 외국인 투자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를 분석하였다. 아울러 K-IFRS 도입 이후에 기업지배구조의 질과 기업규모가 외국인 투자에 추가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를 분석하였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지속적으로 유가증권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12월말 결산법인 1,832개 기업-연수를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실증분석을 통한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K-IFRS 도입 이후 도입 이전보다 외국인 투자금액과 지분율이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K-IFRS 도입에 따른 효과로 인해 외국인 투자자의 정보처리비용 및 경영자와 외국인 투자자들 간에 정보비대칭이 감소하여 외국인 투자가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 둘째, 기업지배구조의 질에 따라 외국인 투자에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확인하였다. 지배구조 총점뿐만 아니라 주주권리, 이사회, 공시, 감사기구, 그리고 경영과실배분 각각의 지배구조 요소들도 모두 외국인 투자를 유인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셋째, 지배구조 개별항목 중에서 이사회 기능이 양호한 기업일수록 외국인 투자금액이 추가적으로 더 증가하였다. 이는 경영자의 회계선택에 대한 재량권을 최종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기업지배구조 메커니즘은 이사회이기 때문에 K-IFRS 도입 이후 이사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따라서 K-IFRS 도입 이후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기업지배구조 메커니즘들 중에서 이사회의 질을 더 비중있게 평가하여 투자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에, 지배구조 총점수를 비롯한 다른 지배구조 개별항목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결과를 보임으로써 K-IFRS 도입 이후 기업지배구조 중에서 이사회 기능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넷째, K-IFRS 도입 이후 도입 이전에 비해 외국인 투자자의 기업규모에 대한 선호효과가 감소한다는 결과를 확인하였다. K-IFRS 도입에 따른 수준 높은 공시요구 등이 상장기업에 일관성 있게 적용됨으로써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자국편중(home-bias) 위험이 더 컸던 규모가 작은 기업의 정보비대칭이 더 감소함에 따라 외국인 투자가 더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