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셴코 대통령은 5월 20-21일 이탈리아를 방문했다. 그는 민스크에서 개최될 평화회담(peace summit)에 프란체스코 교황을 초청했다. 회담장에서 러시아정교회 수장과 교황과의 만남을 주선하기 위해서다. 루카셴코는 5월 21일 바티칸에서 교황과 회동하는 자리에서 초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동부 우크라이나에서의 지속되는 충돌이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요구하며 이는 “영적으로 바람직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대교 및 이슬람교 대표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종교 지도자도 정상회담에 초대하기를 원했다고 덧붙였다. 바티칸 측은 초대에 대한 즉각적 응답을 하지는 않았으며, 루카셴코가 정상회담의 의제로 우크라이나 사태에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는 점 역시 현재 명확하지는 않다. 한편, 바티칸은 동부 우크라이나에서 우크라이나 정부와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 사이의 평화교섭을 위한 벨라루스의 중재 노력을 높이 샀다. 루카셴코는 교황과의 회담 이후 “만사가 신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신이 축복하면 로마카톨릭과 정교회 수장은 벨라루스땅에서 만나게 될 것입니다”라고 한 교황의 말을 인용했다.
교황과 루카셴코의 회담은 5월 21일 로마에서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의 무역회담을 마친 뒤, 바티칸 도서관에서 잠시 이어졌다. 벨라루스 대통령의 이탈리아 방문은 최근 서방, 특히 유럽연합과의 개선된 관계를 보다 향상시키기 위함이다. 민스크와 서방과의 관계가 개선되어 갈수록, 루카셴코에 대한 러시아의 압박은 강화되고 있다. 러시아는 현재 러시아의 크림 병합과 동부 우크라이나의 친러시아 반정부주의자들에 대한 무력 지원으로 유럽연합 및 미국과 관계가 악화된 상황이다.

